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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압박골절

척추 압박 골절

척추뼈가 외부 압박을 받아 골절되는 것으로 요추 골절이라고 합니다.

건강한 척추뼈가 압박골절이 되려면 큰 교통 사고나 추락같이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채 격렬하고 심한 외상을 받아야 합니다. 반면에 골다공증, 척추암, 부갑상선항진증 같은 병으로 인해 이미 약해져 있는 척추뼈인 경우에는 가벼운 외상(기침, 미끄러져 넘어지기, 털썩 주저앉기)에도 척추뼈가 찌그러지는 압박골절이 됩니다.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퍼석퍼석할 정도로 스폰지처럼 구멍이 나 있는 골다공증을 가진 노년층은 팔을 몸에서 멀리 뻗어 일을 할 때 허리 압박골절이 되기도 합니다. 창문 올리기 또는 아기 들어올리기, 시장바구니 들기를 하다가 찌그러지는 수도 있습니다. 60세를 기준으로 잡아 60세 이전의 젊은 층에서는 남자가 훨씬 압박골절이 많다. 남자는 활동이 많아 사고를 보다 많이 당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는 여자에게 압박골절이 2배 이상 많이 생깁니다.

여성은 폐경기 이후 3~5년 내로 골밀도가 빠른 속도로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 환자의 80%는 여자이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골절 환자의 7분의 6이 여성이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압박골절은 대개 60~70대에 생깁니다. 40대부터 미리 척추뼈를 튼튼히 해두어야 하는 이유가 이것입니다. 50대 이상에서 키가 줄어드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네 명 중에 한 명이 한 개 이상의 척추뼈가 찌그러지기 때문입니다.

척추 압박골절이 되면 그 이상이 생긴 곳에 심한 국소 허리 통증이 옵니다. 수일이 지나면 통증이 가라앉아 아픈 것을 못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주간 엄청나게 아파 꼼짝을 못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척추 압박골절이 아주 심하면 척수 신경을 눌러서 대소변 장애, 엉덩이와 다리의 감각 소실, 다리 근육의 약화 내지 마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 압박골절이 된 부위에 동글동글하게 포갠 수건을 괴어 허리를 뒤로 젖히도록 하여 침상 안정을 하면서 진통소염제를 사용하면 점차 좋아지고 자연 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거나, 척추 골절 부위가 잘 아물지 않거나, 척추뼈 변형이 척추 관절 변성을 촉진시키거나, 신경근 압박을 했을 때는 통증이 계속되거나 통증이 점차 심해집니다. 압박골절 자체가 파열골절이 되어 뼈 조각이 척추뼈 구멍으로 들어가거나, 허리에 통증을 일으키지 않아도 신경이 압박되어 심한 좌골 신경총이나 마미 신경총 압박 증후군이 나타나면 응급 수술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마비가 없더라도 만약 척추 몸통의 50% 이상, 신경 구멍의 30% 이상이 이상을 일으켰다면 수술을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요추 불안정증으로 인해 시간이 지나면 척추 변형을 일으키고 나아가 지연성 마비나 신경 증상을 야기시키며, 척추 몸통이 50% 이상 압박골절되면 뒷관절이 망가져서 이를 교정하지 않으면 요통도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수술은 배를 절개하고 내장을 오른쪽으로 밀고 상한 뼈나 디스크를 제거하고 뼈융합을 시켜 주는 전방 수술이 있고, 허리 뒤쪽을 절개하여 금속 나사못을 이용하여 척추뼈를 펴 주고 뼈융합을 시키는 후방 수술이 있습니다.